궁시렁

쩜쩜쩜

2013. 8. 24. 20:12

미생의 마지막..

오차장의 퇴사 장면은 남일 같지가 않아 한 달이나 지난 요즘도 한번씩 눌러서 보곤 한다.

그 중 이 장면은..정말

요즘 나 포함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라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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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마인드

2013. 7. 29. 01:09

임산부가 아무리 많아도 애를 낳는데는 10달이 걸린다.

지체되는 개발 프로젝트에 인력을 더하는 것은 개발을 늦출 뿐이다라는 브룩스의 40년전 말씀이

왜 아직까지 씨알도 안먹히는 걸까

 

SW공학시간에 소프트웨어 위기론을 들먹일때마다 나오는 진리인데 

현업에서는 일개 학자의 뻘소리인가보다.

 

과제 막바지가 되니 여기저기서 이 거랑 아무 상관도 없던 개발자들이 구원병이되어 나타나고있다..

저 윗분들은 자신의 힘을 동원해 구원병까지 보냈으니 빨리빨리하라고 난리고

밑에 애들은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

 

무리한 개발 일정 단축과

잦은 요구사항 변경

갈팡질팡하며 갈대 흔들리듯 흔들렸던 컨셉들..

 

지금 현 상황에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다 빠지고 개발만 남았다

다 모르겠고 10명 더 붙혀주면 열흘 앞당길 수 있지 않느냐는 식의 계산법

그리고 그러한 접근법에 만성이 되어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는 상사.

이건 아니지 않냐라고 목소리 높여봤자 나만 이상한 사람되는 분위기.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선배 정말 왜이러는거에요..라는 후배들의 목소리에

나 역시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개발자 스스로 개발자를 부품 취급하는 제조업 마인드.

이게 우리의 현실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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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트기

2013. 7. 21. 00:07

누구나

 

 

어느 한때의 자신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싶은 날이 있다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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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3. 7. 20. 23:53

1. 잡담...7월 20일.

 

최근 하는 프로젝트는 우리가 interface 설계하고 다른 개발 부서에 구현해주세요..라고 요청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20여개가 넘는 개발 부서에 업무 요청을 하다보면

요청을 하는 나나, 받는 타 부서나 힘들긴 매한가지다.

게다가 잦은 요구사항 변경.. 그에 따른 추가 요청.. 동작 확인 후 피드백..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다보니 타 팀 담당자도 신경질이 날만 하다.

 

그걸 이해 못하는 게 아니기에, 정말 신중하게 고민에 고민을 하여 설계하고 요청하지만,

그러한 우리의 노력을 알리 없는 타 팀의 불만은 주고 받는 메일에도 느껴진다. 그냥 까칠함이 좔좔좔 흐른다

 

얼마나 해주기 싫으면 이렇게까지 궁색한 변명을 할까하는 팀부터

정말 쥐똥만큼 해줘놓고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는 팀..

그에 반해 요청가면 그 어떠한 질문이나 귀찮은 티 없이 바로바로 수정해주는 팀까지..

기왕 할거 서로 기분 좋게 해주면 어디 덧나냐?? 라는 말이 정말 수도 없이 입밖으로 튀어나올려는걸

겨우 겨우 진정하면서 일을 하다보니 몸에 사리 나오게 생겼다.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만 에휴..정말..후유증이 한동안 가지 않을까 싶다.

 

2. 내..존심

 

최근 어떠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법과 관련해서 부서장과의 트러블이 있었다.

내가 직접 나설 필요도 없는 일인데 오지랍 넓게 끼어들었다가 괜히 속만 상하고 말았다. 

지내놓고 생각하면 중간 검토 결과에 대한 공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종 결정 내용이 마음에 안드는 부서장과

꼼꼼하게 검토를 하고 내린 결론인데 근거 없이 접근 방법이 틀렸다는 말에 자존심이 긁힌 실무자간 문제인데

자존심도 지킬려면 일의 과정도 준수를 해야하니..이번에 또 하나 배웠다..깨갱거릴수 밖에.

그래도 섭섭한건 어쩔 수 없네.. 요즘 부쩍 실무자 의견을 신뢰하지 않는 부서장과 그로 인한 스크래치와 불필요한 소모전....

이것도 다들 예민한 시기라서 그러려니 하자.

 

+ 어느 순간부터 불만거리만 포스팅하는 투덜이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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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월하고도...

2013. 7. 14. 22:54

잡담...7월 14일.

 

늘 있어왔던 일인데

오늘 이상하게시리 약오르고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드니

또 나의 유일한 해우소인 이 곳이 생각나네..

정말

나이만큼의 속도로 시간이 간다지만 올해는 너무 빠르다.

올 여름 바쁠거라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이렇게 미친듯이 바쁠줄은 미처 몰랐고

대구 날씨 덥다고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예상한다고 달라질 더위가 아닌지라 정말 헉헉 거리겠다.

 

주말 연달아 쉬어본 게 한 두번 될려나..

그러한 생활이 작년부터 쭈욱 이어져 오니 나도 나지만 가족 역시 지쳐가는 듯하다.

게다가 빌어먹을 더위까지 한 몫 거더니 마눌님의 투정은 그 수치가 내려올지 모르고

투덜거리는 팀원들 눈치보랴, 윗상사 눈치보랴

이제 마눌님 눈치까지 봐야하니 요즘은 몇 년째 잊고 지내던 담배에도 손이 간다.

 

이렇게 한들....이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간다.

잘 될 사람만 잘되겠지..상사는 진급 할테고 인정 받는 사람이야 정해져있는 것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이렇게 아둥바둥 거리는건,

나에게 주어진 일은 구멍 내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

날 믿는 사람한테 실망을 줄 수는 없다는 쥐똥만한 자존심 때문인 듯한데 그게 뭔지..

 

아직 두 달은 더 버텨야할 거 같은데 정말 회사서는 욕 안나와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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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013. 5. 28. 15:10

미생을 보던 후배가
오과장을 보면 내 생각이 난단다

워크홀릭으로 보이는 건가...

 

외모가 닮았다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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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2013년 5월

2013. 5. 26. 14:29

죽겠다..정말

에휴…’

 

이번 주 내내 나도 모르게 내뱉고 있는 말들...

해도 해도 쌓여만 가는 일거리에

모자란 능력을 탓하는 시간조차 아까운 나날.

 

딱 이 정도의 일상도 견디기 벅찬데

비밀..비밀..거짓말

그리고 역겨움..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실망스런 행동들.

 

딱 업무적으로만 의지하고 업무적으로만 이해하자..

빌어먹을 눈치 탓에 쓸데없는 걸 왜이리 많이 알아버린 건지.

간만의 포스팅에 이딴 이야기라 찜찜하긴 하지만, 나의 대나무 숲이 여기뿐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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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3년...

2013. 2. 3. 23:03

벌써 1월이 가버렸다.

2013년이다.. 했는데 벌써 한 달이 갔다.

 

일단 회사 내에서 조직개편이 있었고 당연하게도 일 복 터진 팀에 배치가 되었으며

과연 이 길이 맞나 하는 심도 깊은 고민 두 번 정도 했다.

 

너무너무 기분 더러운 꿈을 꾸었고 길몽이라 길래 로또로 환생하기를 바랬으나,

뜬금없는 신라 호텔 숙박권으로 강림하여 예정에 없던 제주도를 가게 생겼고.

 

평균 출근 7 퇴근 11, 잠자리에 드는 시간 2.

하루 평균 3잔의 아메리카노와 2잔의 밀크 커피.

이상하게시리 땅기는 단 거에 대한 갈망과 건강 걱정간의 밀당.

 

포항과 대전으로부터 날아든 초대와

쭈꾸미에 대한 미련...

며칠 째..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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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요즘

2012. 12. 28. 00:44

1. 탈났다..

내 이럴 주 알았다.
12
월 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좀 이상하다를 느꼈는데,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듯한 아슬아슬함은 대선이 끝나 멘붕에 빠지고 나서 완전 폭삭 내려 앉아 버렸다
.
연말 몸 추스르라고 하사해주신 크리스마스 4일 연휴는 이틀 출근, 하루 봉사, 하루 실신으로 써버리고 며칠 남지 않은 2012년 어떻게든 좀 쉬워 보겠노라 아등바등 쥐어 짜고 있는데 방전된 체력이 쉽게 올라오지를 않는다.


2. 그만하자..plz

입에 담고 싶지도 않지만 진 건 진 거니깐 그리고 과반이 넘는 국민의 지지로 뽑힌 대표이니 잘하기를 기대하고
응원은 못할 망정 초는 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나름 보수라고 주장하는 것들의 하는 행태가 정말 치사하기 그지 없다.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오자 제일 먼저 걱정했던 것이 야당 내부의 책임론과 그 결과로 인한 분열.

그것을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너네 들이 그렇지 라고 쥐어 뜯을 보수 언론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들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었어..

세대별 갈등을 조장하는 기사가 하나 둘씩 나오더니만

젊은이들이 노인들 무료 지하철 못 타게 하잖다 는 자극적인 제목까지 뽑아내더라.

..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 아고라나 자주 가는 게시판에서도 '그렇게 복지를 아까워하시는 분들에겐 복지혜택을 뺏어야 한다' 는 과격적인 글들도 자주 올라왔으니.

하지만 이런 글이 올라오면 '이건 잘못 된 것이다'라는 자정의 목소리도 함께 나왔으며, 그리고 딱 깨놓고 말해서 이 정도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패전 병들의 작은 치유 과정이라고 봐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걸 가지고 메이저 언론이라는 곳에서.. 게다가 노년층으로부터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신문 등에서 기사 제목 참 알흡답게 뽑아 내더군.

난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두 계층 이간질하고 싸움 붙여서 무슨 이득을 그렇게 누리려고..

이제 이념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연령별로도 편가르기 하려는 건지.

정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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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12.19

2012. 12. 19. 02:27

- 우린 행복한거야. 그쟈??
-
행복해요???

며칠 전 지인과 카톡으로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
끝없는 욕심 때문이지.. 마음만 고쳐먹으면 지금도 행복한 거다라는 결론을 내렸던 대화였는데..

오늘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이전 5, 그리고 앞으로의 5.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불행하다.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50
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과,
나를 포함한 48퍼센트의 사람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뭔가를 바꿀 수 없었다는 것.
그 사실을 정말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한참 갈 것 같다. 선거 후유증….
우울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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