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인턴

2015. 10. 10. 22:34

 


인턴 (2015)

The Intern 
8.1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르네 루소, 냇 울프, 애덤 드바인
정보
코미디 | 미국 | 121 분 | 2015-09-24

 

하..

코미디라는 장르가 맞나 할정도로 큰 웃음 포인트는 없었지만

영화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절로 아빠 웃음 짓게 만든.

 

요즘 영화스럽지 않게 반전도 없고 결말도 너무 뻔히 보여서 긴장감은 떨어졌지만,

그 덕에 긴장하지 않고 그 순간 순간 장면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

 

엔딩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아... 재밌다..' 라는 칭찬과 함께 '남자 셋이 보긴 좀 그러네' 라고 했던..

올 가을 나의 추남 놀이에 큰 힐링을 준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극 중 줄리가 보여 준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

정말 부럽두만.

 

앤 해서웨이!!!  저렇게 이뻤나..

와.. 정말 입 크네...

앤 해서웨이!!! 웃으니 더 이뿌잖아

아..

근데 정말 입 크네...

 

영화 보는 중 짬짬히 든 이런 생각들이 유일한 방해 요소인 잘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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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2015. 8. 6. 10:46

다들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 ㅎㅎㅎ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게 아닌가 싶다.

자꾸 생각나서

후회스럽다. 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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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 2

2015. 7. 23. 19:07

어제에 이어 유관부서와 2차전중이다.

하필 회의 시간을 저녁 6시로 잡아서리

밥도 못 먹고 당이 떨어져서 예민한 상태다.

 

이것도 크리티컬.. 저것도 크리티컬.. 개발 끝난 기능을 새로 갈아 엎을 기세다.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이 왜 이슈가 되고개선이 되야 하는 건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왜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건지..

그리고 왜 개발자의 의견은 투정으로 치부되는 건지....쩝

 

한 시간이 지났지만

이슈 하나에 대해서도 해결을 못 내고 저마다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같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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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

2015. 7. 22. 15:38

검증 팀에서 이슈를 하나 물었다.

수정 요청을 한다.

별 시답잖은 이슈라서 단칼에 잘랐다.

늘 그렇듯 조금 더 높은 사람을 통해 수정 요청을 한다.

이번에는 조금 더 설명을 붙혀 양해를 구하면서 거절한다.

딴딴하다.. 또 리젝먹었다.

 

나도 살짝 짜증이 난다.

UX 담당자를 소환해 컨셉 정리하라고 이슈를 던진다.

아무 생각 없이 검증 팀 의견대로 수정을 하란다.

품위를 유지하며 버럭 한다.

UX는 답변을 회피하며 유관부서 사람들을 다 소집한다.

왜냐면.. 자기들도 검증을 설득할 자신이 없으니.

 

상품기획. UX, 검증, 개발, 사용성 검증 등등

별 관심도 없을 사람들에게

참 쉽게, 조곤조곤 하지만 결국은 수정하기 싫다라는 것을 피력한다.

검증을 제외한 사람들은 다 넘어온 듯하다.

 

궁지에 몰린 검증 팀에서 버럭 한다.

그걸 이래 저래 요래 하면 되지 않냐고 개발 구조를 새로 잡아서 가르친다.

기가 찬다.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된 게 아니다라고 점잖게 대응한다.

 

검증 팀 필살기.. 일관성이 맞지 않다로 버티기에 들어간다.

유관부서의 반응을 보고 힘을 얻은 UX가 개발을 서폿 한다.

 

더 이상 버티기가 통하지 않은 검증 팀은 개발 구조를 탓하며

개발 제약이 그렇다면 할 수 없지...하면서 발을 뺀다.

하지만 자신들의 의견은 틀리지 않았음을 마지막까지 피력한다.

 

언제부터 당신네들이 컨셉 정리부터 개발구조까지 관여를 했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왔지만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마무리한다.

오늘 밤 자려고 누웠다가 생각이 나 이불킥 한번 할 일이다..아이고 짜증

 

나도 누군가에게 갑이고 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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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21. 21:25

몇 년 만인지...

 

이런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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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으이구.. 사람이 참 어리석은 게
그렇게 벗어나고 싶던 현실이 조금 편해지면
변화보다는 안주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다가 조금도 나아진게 없는 현실을 다시 만나게 되면
이전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내가 딱 그 모양이다.
떠나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오퍼도 받은 상태에서
마지막 결정을 밍기적하다가
이제 더 최악의 자리에 남겨져 하루하루 헉헉거리고 있다.
이곳에서 먼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ㅜㅜ

2. 한결같은 회사.. 최근 회사는
바뀐 리더의 알 수 없는 의중에 따라
야근 특근 등을 많이 줄이고 있다
원래 눈치성 잔특근은 없는 팀이었는데
특근하는것이 되려 눈치가 보이는 지경이다보니
나름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낼 수 있어 좋았었었었지..
하지만 그것도 손발이 맞아야 좋은 회사 분위기로 자리 잡을 건데...

목요일 컨셉정리
금요일 디자인 가이드 발행
월요일 데모시연
이딴식으로 쪼아되는 개발 임원이 있으니
말로만 개발문화 개선.. 개발자의 삶의 질 보장이지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너무나 큰 갭이 있다.

agile 방법론을 도입한다느니, SW 개발자의 역량 향상이 필요하다느니
백날 떠들면 뭐하나..
나는 모르겠고 일단 동작하는 것 들고와봐! 마인드의 윗사람들이 있는 참 한결같은 회사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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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2015. 3. 17. 17:39
기획자의 상상력
디자이너의 미적감각
프로젝트 관리자의 일정에 대한 집착
그리고 개발자의 큰 한....숨...
저마다의 목소리

그러나 답 없는 회의...

개발자가 끼여있는 너무나 흔한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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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

2015. 3. 6. 19:18
작년 시월 휴가글을 마지막으로 방치된 블로그에
은근 부담도 되고
새로운 것이 없는 걸 뻔히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찾아오는 나에게 다른 볼거리를 주고자
생각나는걸 끄적끄적

노트 과제 끝내고 연말은 좀 쉬어보나 하다가
조직 개편에 휩싸여
갤식스 과제에 투입..

매 과제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병원신세 몇 번 지고
가정 불화 몇 번 있고
버럭과 초탈의 냉온탕을 드나들고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
결론없는 고민의 고민....

그런 생활을 하다보니
해가 바뀌고.
마흔이 되고..
흰머리가..또 주름이 늘고...
그리고 호르몬 때문인지 별 것 아닌 것에도 쉽사리 코끝이 찡해지는 여성화를 경험하고....

물론 좋은 일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지..
후덕해진 뱃살과
날 여유있는 아저씨로 만들어 준 나이살
우리나라 복지에 기여코자 어마무시하게 기부한 나랏세금
나의 머리털 한움큼과 맞바꾼 갤식스 공개 이후 후한 반응들..들들

올해들어 부쩍 늘어난 퇴사 러쉬
거기에 동참한 지인들.들.들.
그들의 결단력에 부러움만 보내는 나.

옮길 준비
나갈 준비
헤어질 준비를 항상 꿈꾸지만
세 명의 부양가족 핑계뒤에 숨긴 부족한 용기.
점점 더해지는 이런 내 모습에 대한 실망.

난 요즘
이런 심적 고통에서 허우적 된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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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2014. 10. 6. 12:37

사 십대를 바라보며

나 아닌 내 주변만 보며 살고 있는 요즘

감수성 따위는 사치라 여겼는데

 

..

 

이 잔잔한 목소리

너무 너무 공감 가는 한 구절 한 구절..

기상청보다 더 정확히 계절의 시작을 인지하던

나의 가을 병을 더 도지게 하는구나.

 

나의 이 십대..

그리고 나의 삼 십대를 함께 했던

동률옹의 새 노래가 나왔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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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요즘.

2014. 8. 18. 13:17

너의 삶의 무게가 나의 것보다 가벼우니

견뎌내라는 것 만큼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게 없는 것 같다.

 

육아에 힘들어하는 와이프를 토닥이지 못한 나

회사 업무에 찌들어온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와이프


문제도 알고 해결책도 알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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