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하고도...

2013. 7. 14. 22:54

잡담...7월 14일.

 

늘 있어왔던 일인데

오늘 이상하게시리 약오르고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드니

또 나의 유일한 해우소인 이 곳이 생각나네..

정말

나이만큼의 속도로 시간이 간다지만 올해는 너무 빠르다.

올 여름 바쁠거라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이렇게 미친듯이 바쁠줄은 미처 몰랐고

대구 날씨 덥다고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예상한다고 달라질 더위가 아닌지라 정말 헉헉 거리겠다.

 

주말 연달아 쉬어본 게 한 두번 될려나..

그러한 생활이 작년부터 쭈욱 이어져 오니 나도 나지만 가족 역시 지쳐가는 듯하다.

게다가 빌어먹을 더위까지 한 몫 거더니 마눌님의 투정은 그 수치가 내려올지 모르고

투덜거리는 팀원들 눈치보랴, 윗상사 눈치보랴

이제 마눌님 눈치까지 봐야하니 요즘은 몇 년째 잊고 지내던 담배에도 손이 간다.

 

이렇게 한들....이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간다.

잘 될 사람만 잘되겠지..상사는 진급 할테고 인정 받는 사람이야 정해져있는 것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이렇게 아둥바둥 거리는건,

나에게 주어진 일은 구멍 내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

날 믿는 사람한테 실망을 줄 수는 없다는 쥐똥만한 자존심 때문인 듯한데 그게 뭔지..

 

아직 두 달은 더 버텨야할 거 같은데 정말 회사서는 욕 안나와야 될텐데...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담...  (0) 2013.07.20
미생  (0) 2013.05.28
잡담...2013년 5월  (1) 2013.05.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