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거리

요즘은 이런류의 에세이에 더 손이 간다

내가 과연 잘살고 있는건가?
남들은? 남들도?

이러한 생각들로 생겨난 조바심과 불안해진 마음을 토닥여주기엔 

남들도 나와 비슷하구나, 세상살이 별거 없구나라는 마음이 들게 해주는 게 처방인 듯 하다.

복잡한 일 잠시 접어두고 가을을 즐겨야겠다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국내도서
저자 : 이영희
출판 : 스윙밴드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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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2018. 6. 10. 21:05

5월 22일.. 첫 낚시.

취미 찾기를 위해 팔랑귀 모드를 하고 있는 나에게 바다낚시를 가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휴일의 시간은 내 시간이 아닌지라
두 아들과 함께 남겨질 와이프의 허락이 필요하긴 했다.

부처님 오신날의 취지에 맞게 와이프는 나에게 자비를 베풀었고
나는 생전 처음으로 바다낚시란 걸 경험하게 된다.

'잡은 물고기로 선장님이 직접 회도 준비를 해주는 4시간 코스.
타겟 물고기는 성대와 도다리.'

직장 동료 5명은 멀미약을 먹고 다함께 배에 올랐다.

신나더군. 파도는 잔잔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온에 물고기는 어찌나 잘 잡히는지.
미끼 갈아넣기가 바쁘게 물고기가 잡혀올라오는 데,
남자들이 이래서 낚시 낚시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나도 장비 갖춰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새로운 취미를 찾았구나 하는 설레임도 들었다.
아마 이때까지였던 것 같다.
즐겁고 신나고..너무 들떠있었던 것이.

배타고 2시간 30분이 지나자
배멀미가 스물스물 올라왔다.
도다리 미끼인 갯지렁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매쓰꺼워지면서
우리 일행이 열심히 잡아올린 물고기로 준비된 회 그릇을 앞에 두고
난 장렬히 전사를 했다

물고기  잡느라 신나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현실인지 꿈인지 몽롱해질 즈음
배가 출발했던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맨 몸으로 배에 탔던 우리 일행은 잡은 물고기를 들고 갈 수가 없어 
아이스박스를 들고 탄 옆 일행에게 다 양보를 했다.

이후 이리저리 검색해서 우리가 넘긴 도다리가 킬로당 4만원이라느니
이렇게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면 가장으로서 가오가 살지 않는다느니
아쉬운 소리들이 나왔지만.
난 육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는.

두 아들 녀석에겐 내가 잡은 것 뿐만 아니라, 옆 아저씨가 잡은 물고기 사진까지 모두 아빠가 잡아노라
뻥카를 좀 날리고
배 타고 낚시해보고 싶다는 녀석들의 간절한 눈빛에는
너네가 자라면 알아서 가라는 말로 정리를 해주었다.
아빠 몸 하나 간수 못하겠는데 너네까지는 영 자신이 없구나.

힘들었지만 자꾸 생각이 나는 건
낚시대를 타고 느껴지던 손맛을 잊지 못함일까
일상을 떠나 잠시나마 웃고 떠들고 즐겼던 시간이 필요해서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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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미니카  (0) 2018.04.24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18. 4. 24. 17:41


전작인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읽고 한참 마음에 안정을 찾고 있을 즈음
바로 이 책이 나왔다.
인생 상담을 해줘도 모자를 나이에,
보노보노가 해주는 인생 상담에 위안을 받으려는 중년 아저씨라니.

책은 독자들의 고민을 받아서 그걸 보노보노 관점에서 해결해주는,
해결이라기보다는 그냥 들어주고 인정해주고 단순화시켜준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지말고, 너무 걱정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내 몸이 내 마음이 가는대로 하자는 게 결론인 듯하다.

책 읽으면서 내가 다음번에 한번 더 봤음 하는 페이지가 있으면 살짝 접어두는데,
이 책 역시 다음번을 기약하는 접이가 많아서 좋다.

현재 처한 여건에 지치고 힘들어 멘탈이 약해진 사람들에겐
힘이 되어줄만한 책이다. 추천 꽝


울면서라도 계속해나가고 싶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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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YA 미니카

2018. 4. 24. 16:18

중학생때였던 것 같다. 
타미야 미니카 하나에 6천원정도 했던 것 같고,
용돈을 모으고 모아 하나 장만하고, 학교 복도 끝에서 끝까지 레이싱 대결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튜닝은 흥했으며,
결국 순정 모터로는 블랙 모터를 절대 이길 수 없었으니
돈이 없는자.. 남는 건 씁쓸한 패배 뿐.

30년이나 지난 돈 없던 시절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자한다는 
공식적인 명분을 만들었지만
실은 늘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집중할 만한 다른 대상이 필요했다.

취미 찾기 1탄.


설레였다..설레였다..설레일려고 노력했다.. 왜 안설레이는거지. 


내가 기억하는 미니카가 이렇게 조립이 복잡했던가? 중학교때 내가 이런걸 했단 말인가!
나이 들어 만난 조립장난감앞에서 잠시 마음이 쫄려왔다


쫄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그나마 좀 쉬워보이는 자동차 표면 꾸미기부터
웃긴게 이게 뭐라고..여기에 집중하게 된다.
다른 잡념은 사라지고 스티커 한땀한땀에 


오호호.. 그래 이 맛이지.
30년전 중학교 복도로 나는 이미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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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0) 2018.06.10

선물

2018. 4. 23. 01:29

시는 입시공부때말고는 잘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 아닌가?
한 번씩 충동 구매로 책들을 사모으지만 시집을 사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좋은 사람에게 좋은 기분으로 받은 선물덕에
책 내용이 더 좋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책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와 함께였다면 된 것 아니겠어?


#덧.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그 친구가 행복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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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살

2016. 1. 18. 23:30

 

모살

리디에서 무료 대여를 해주길래 보기 시작한 중국판 추리물.


의문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시작된 동일한 수법의 살인

피해자들은 모두 너무나 아름다운 비단 스카프의 목이 졸려서 죽었다는 공통점


그것을 제대로 파헤치는 사람은 없는 미제의 사건.

책의 남은 분량은 얼마 없는 데 아무런 용의자도 없고

이러다가 언제 결판나려나 생각이 들 즈음

개코 후각으로 때려 맞춰버리는 주인공... 크

 

초반 도입부에 꽤 훌륭한 진행과 흡입력에 쭉쭉 빼던 진도는

뒤로 갈수록 삼천포로 빠지는 스토리에 루즈해지고

막판에는 정말 완전 생각지도 못한 결론으로 허탈감까지 밀려왔다.


총 3명의 미모의 여성이 등장하는데

어느 정도로 미인일까라는 쓸데없는 상상만 하게되는 쩝..


무료로 본 책이고

작가의 공을 생각해서

5쩜 만점에 3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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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모두들 마흔을 지난다

저자
최영철 지음
출판사
더블엔 | 2015-10-1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나는 더 이상 행복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열심히 살았지만, 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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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이 최근에 책을 냈다

 

결국엔 모두들 마흔을 지난다.’

벌써 마흔을 지나 쉰 쪽에 더 가까운 매형이 나이 때문에 설움을 받았나.

책 제목이 왜 이러지??? 

 

첫 느낌과 달리 책은 먼저 이 시기를 지난 선배가 후배에게,

내 입장에서는 술잔을 앞에 두고 매형이 전해주는 진솔한 이야기였다.

 

올해 초, 나 역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마흔

그 숫자가 주는 중압감

최근 들어 부쩍 불안을 느끼는 회사에서의 입지

두 아들녀석의 교육에 대한 고민

퇴사 이후의 준비.

그리고 연로하신 부모님..

 

무엇보다 이러한 고민들을 누구에게도 속 시원히 털어놓고 도움을 청할 수 없다는

이 시대 가장으로서의 위치.

 

매형도 나와 같은 고민을 했었구나

그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삶에도 리모델링을 준비할 나이, 마흔

 

책에 밑줄 쫘악 그어 두고 고민이 많아지면 한번씩 들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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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드

2015. 10. 10. 22:02


싸드(THAAD)

저자
김진명 지음
출판사
새움 | 2014-08-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왜 지금 저들은 한반도에 싸드를 논하는가?“받으면 중국의 적, ...
가격비교

 

후다닥 끝나버린 '글자전쟁'의 아쉬움으로 김진명 작가의 또다른 책을 하나 더 골랐다.

하...

이 책 역시 만화책 수준의 속도감으로 읽을 수 있게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다.

 

국내서 어리버리하던 변호사가 클라이언트 죽음의 비밀을 풀고자 미국으로 날아가고

거기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이 엮여있는 싸드 배치 건에 대해서 파헤치는 내용.

 

아..근데 요즘 김진명 작가님 왜 이러실까..

이 책 역시 뭔가 굉장히 급하게 끝나버린다.

이건 글자전쟁보다 더 찜찜하게 끝이 나버리니

어디 급전이 필요해서 책 원고를 그냥 넘겼나 싶을 정도였다.

 

재미와 황당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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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2015. 10. 10. 21:49


글자전쟁

저자
김진명 지음
출판사
새움 | 2015-08-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한반도의 핵문제를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뚜렷...
가격비교

가을만 되면 의무적으로 책을 사는 것 같다.

주문내역을 봤더니만 베스트셀러 위주의 적흥적인 책구매는 정말이지 시 월에 집중되고 있었다.

 

그래서 선택된 올 가을 책 읽기의 첫 번째는 '글자전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김진명 작가의 책은 믿고 보는 경향이 있다.

 

이 책 역시 진도 뽑는데는 최고였다.

적절한 몰입감과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한 자리에서 끝장을 볼만했다.

 

한자의 근원이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내용을 가진 책은

소재나 등장 인물 등은 정말 참신했으며

소설 속의 또다른 소설이라는 방식으로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 소설의 내용이 진실인지, 아니면 허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랜기간에 걸친 작가의 치밀한 사전 조사가 있었겠구나 하는 건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뭔가 모르게 쫒기 듯 끝나버린 마무리는

못내 아쉬움을 남기고 그의 다른 소설을 구매하게 만들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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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L tags

2014. 9. 26. 20:17

@AIDL

oneway

: The keyword means that if that call results in an IPC (i.e. the caller and callee are in different processes) then the calling process will not wait for the called process to handle the IPC.

Client Callback 처리 결과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하나의 callee callback 처리시 오랜 시간을 잡고 있어도 문제가 없다.

Interface IServiceCallback {

oneway void onCallback(…)

 

in

: tag specifies an input-only parameter


out

: tag specifies an output-only parameter

 

inout
: on both in/outp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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