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지쳐...

2014. 7. 25. 09:57

잠 고프고
잠 고프고
잠 고프다

차나 나나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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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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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가득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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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2014. 6. 23. 20:26

제목부터

가사까지ㅋ ㅑ.

 

난 이런 노래에 지금 위안을 받고 싶은 건가

비가 억수같이 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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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일이란 게 참 웃긴 게

일이 터지면 책임자를 찾아내어 궁지에 몰아넣고 무슨 중 죄인마냥 추궁하고

엄청난 해결책인 냥 한마디씩 툭툭 던져놓고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이제 남은 것 정도는 처리할 수 있겠지? 이 녀석아!! 라는 지시와 함께

무슨 일이 있었냐는 식으로 다 잊어버린다.

 

불안해했던 적용 방식이, 요리조리 뜯어봐도 구멍이 보이지 않는완벽한쿨럭.

여튼 해결책은 적용되어 여러 부서 검증 단계도 통과하고 이제 적용만 앞두고 있다.

 

난리통에도 꽃은 핀다더니.

미안해하는 나에게,

함께 개 고생해 준 팀 동료는

내가 그 동안 참 넓은 방패막이를 해줘서 자기가 편하게 회사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는..

훈훈한 닭살 가득 멘트를 날려주었고

나 역시 신뢰 부족으로 남에게 일을 잘 맡기지 못한 선천성 나믿나믿 증상을 조금 개선한 듯 하다

 

후유증으로는

새로운 회사 일거리를 맡기가 두려워졌다는 점과

이번 문제의 최대 화두였던 Location 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치가 떨린다는.

 

다시 한번 느끼지만

시간이 약이구나..

이 말은 진리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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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끔찍한 3일간의 연휴가 끝났다.

구글로부터 날아들어온 지랄 같은 수정 요청과

그 요청에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고자 하는 위선의 의지로

나의 3일간 연휴는 고스란히 회사에 반납을 해야만 했다.

 

처음은 조용히 진행되던 문제점이

자꾸 자꾸 이슈화가 되더니만 눈덩이처럼 커져서 이제 책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고

부서장이 나서서 진화에 나서보지만 겉잡을 수 없는 불길은 저 위에 사장단까지 리포팅이 되어 버렸다.

 

임원들에게 엄청 압박 당하는 부서장의 모습을 보며

빌어먹을 app을 개발한 책임자로 심한 자책과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나의 3일간의 연휴 동안 개선을 하리라 다짐을 했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었다.

수정 패치를 마켓에 올려 신속하게 만천하에 퍼트리겠다는 부서장의 보고가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정확히 하루 하고 반이 지나서였다.

android:persistent = true 속성을 가지고 system으로 들어간 app downloadable app으로 패치를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였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나는 외딴섬에 혼자 버려진 듯한 무서움과 외로움을 느꼈다.

모든 책임과 함께 짐을 고스란히 싸서 회사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나는 정줄을 놓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집에서 쉬고 있을 부서장에게 현 상황을 보고를 해야 하는데

이미 다 되노라 보고를 한 부서장을 양치기 소년으로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스트레스가 되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무조건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나에게 쏟아지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심한 압박 속에

뭔가 찜찜하지만 동작은 하는 해결책을 적용했다.


하지만. 그 찜찜함.

알 수 없는 찜찜함을 품은 녀석이 세상 밖으로 나갔을 때 과연 나는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까...


비난에서 자유롭고 싶어

최선을 다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자유의 몸이 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우울하다.


드럽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원 출장가는 차안.

제네시스가 좋긴하구나라는 엉뚱한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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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갔다

2014. 6. 1. 13:04

1. 5

가정의 달인 5월이었는데부처님의 자비로 완성된 다시 보기 힘든 연휴였는데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수술과

애지중지 아끼던 후배의 암 투병 소식까지…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이야기들로 마음이 많이 아팠던 달이다.

화창한 날씨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가족의 행복한 모습과 함께이지만

마음 한구석으로 쓰윽 밀고 들어오는 슬픔..

물론 아버지는 빠른 회복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시고

항암이 체질이라며 걱정 말라고 되려 위로를 해주는 후배 덕에 처음 받았던 멘붕에서는 빠져 나왔다만..

에휴.. 세상사 맘에 들지 않는다고 투정부리지만 건강한 것만으로도 하루하루 감사하자 싶다.

 

2. 회사

책임감..책임감..책임감..

어린 시절 가정교육의 영향이었을까.. 빌어먹을 책임감 때문에 요즘 머리털 다 빠질 지경이다.

회사 일이라는 게 나 하나 없어도 잘 돌아가는 건 분명한데…

최고의 리더쉽은 Do nothing 이며 잘 실천하는 사람도 있두만

후배들 믿고 그냥 일을 던지고..주기적으로 다했니.. 함 볼까.. 라고 핑을 때려도 되건만

뭔가 더 해줘야 할 것 같고내가 다 알아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딱 시키는 것 이상은 하지 않는 동료들에게 몇 번 당한 이후로 생겨난 불안감도 한 몫 했지만

이렇게 회사 생활하다 보니 할 일이 쌓여가는 요즘은 퇴근하고 나서도 일이 머리 속을 맴돌아 힘들어 죽겠다.

당신은 왜 회사 일에만 책임감을 가지냐며 융단 폭격을 해대는 와이프에게 딱히 반박도 할 수 없는..

일 시키는 것도 참 큰 능력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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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월 24일

2014. 4. 24. 13:11

1. 뱃살과의 전쟁

어찌어찌 1주일이 지나고 있다.

여전히 새벽 알람에 1분만 1분만을 더 하면서 몸을 비비 꼬지만 

지각 한번 않고 헬스장을 가고 있으니 나름 기특하다고 해두자.


거울에 이리저리 몸을 비춰보는 시간이 늘었고

배를 넣었다가 뺐다가, 팔뚝을 불끈 했다가 가슴도 툭툭 치는 내 모습에  마눌님도 이제 그러려니 하고 있고

흘린 땀에 비해 딱히 달라진 게 보이지 않아 에라이 싶다가도

그래.. 내가 밤마다 흡입한 닭들이 몇 마리인데 벌써 바뀔까.. 위안도 하고

요즘 이러고 있다.

 

2. 세월호..

승객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뭇매를 맞고 있는 선장도

제대로 구조를 하지 않는다는 피해자 가족들의 원망 섞인 울분도.

이에 반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부측의 대응도..

포털 마다 넘쳐나는 각종 음모론도..

그리고 늘 변함없는 정치인들의 생색내기도..

이런 건 저마다의 입장 차라고 접어두고서라도..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일어났고

내 나라 대한민국이라며 자부심 가득했던 이 나라의 무능함을 보았으며

무너진 신뢰관계를 확인했다.

책임이라는 의미를 모르는 지도자와 그것을 옹호하기 바쁜 지지자들만 가득한 이 나라

그들과 함께 공기를 마신다고 생각하니 구역질이 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너무 아픈

아직 제대로 꽃도 피워보지 못한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3. 회사

내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처음 이 회사에 왔을 때

어리버리한 신입인 나에게 2년 먼저 입사했던 친구 녀석이 이런 말을 했다.

일 너무 잘하지 마라.

일 잘하면 계속 그 사람한테만 일을 준다.’

그 당시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다.

회사를 왔으면 일을 열심히 해야지.

일 잘한다고 인정받아서 일을 더 주면 좋은 거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였군.

 

회사 일이란 게 과정 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 보니

일을 제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군말 없이 일을 잘 받는 심성이면 더할 나위 없이 굿인 거고.

일을 시키는 입장이 되다 보니

일이 몰리는 사람에게만 일이 몰릴 수밖에 없구나 싶더군.

에휴.. 나 스스로도 이렇다는 걸 뻔히 잘 아는데

같은 월급받는 데..

넌..

난..

이라는 철 없는 삐딱함이 또다시 스멀 스멀 시작되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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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

2014. 4. 5. 20:08

내가 이 나이를 먹었어도

엄마에게는 여전히 어린 아들인가보다.

목소리 조금 잠긴 것뿐인데

‘약은 먹었느냐..,

‘좀 쉬어야지.. 넌 운동을 안 해서 큰일이다.. 로 시작되는 레퍼토리가 줄줄 나온다.

몇 십 년을 들어온 엄마의 걱정만 한가득인 잔소리는

‘엄마 손목은.., ‘엄마 무릎 관절은.., ‘병원은 왜 또 안가’ 로 시작하는 나의 잔소리가 시작되어야 잠잠해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들의 아빠로 살다 보니

이제야 엄마의 잔소리가 쪼금 이해가 된다.

 

아들 녀석 얼굴의 갑작스런 뾰루지 하나에도,

오늘 밥을 통 안 먹었다는 와이프 말 한마디,

그리고 대수롭지 않은 기침소리 하나 조차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어디가 아픈가..싶어 

열을 재는 걱정 많은 아들 바보로 살다 보니 울 엄마도 그런 거구나 싶다.

 

다른 점이라곤 귀엽긴커녕 사십을 바라보는 늙은 아들을 향한 사랑이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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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여전히 골골 중

2014. 4. 5. 18:39

약을 먹어도 그때만 덜할 뿐 줄지 않는 기침.
게다가 기침도 오래하니 갈비뼈 주변 근육통까지.
참 가지가지 한다 싶어 나에게 짜증도 나고
주변 사람들한테 민망하기까지 하다.


어찌 한 번 나아 볼 꺼라고 입에 털어넣는 약을 보자니
중병 환자가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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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분...

2014. 3. 27. 22:19

최근 부서 내 자리 재배치가 있었다.

내가 월차 낸 날 사다리를 타서 공정하게 자리를 나눴다고 하는데..

내가 앉는 5인용 셀에 과장만 넷에 사원 하나.

그 사원은 뭔 죄람..

 

근데..좀 그렇다.

내 옆 자리에 배치 받은 동료가

헤드셋을 벗지 않아야겠다느니...

출근해서 묵언수행을 하겠다느니..

농담처럼 던지는 말에 주변 사람들이 다들 수긍을 하는 것 같다..엉엉


그냥 하는 말이란 걸 알면서도 썩 기분이 좋진 않다.

 

난 그런 적이 없다고 자부하는데

내가 어느 샌가 팀 내에서 눈치를 주는 입장이 되었나 보다 싶어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내가 나의 상사에게 던졌던 진담 같던 농담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오나 싶기도 하고.

 

회사 내 관계라는 게 참 알쏭달쏭하다.

친함을 표시하고 유지하자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고

그렇다고 '회사 내 인간관계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무심해지자니 천성이 그러지 못해 힘들고.

~~하지 못해 미안하다...정말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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