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3. 7. 20. 23:53

1. 잡담...7월 20일.

 

최근 하는 프로젝트는 우리가 interface 설계하고 다른 개발 부서에 구현해주세요..라고 요청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20여개가 넘는 개발 부서에 업무 요청을 하다보면

요청을 하는 나나, 받는 타 부서나 힘들긴 매한가지다.

게다가 잦은 요구사항 변경.. 그에 따른 추가 요청.. 동작 확인 후 피드백..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다보니 타 팀 담당자도 신경질이 날만 하다.

 

그걸 이해 못하는 게 아니기에, 정말 신중하게 고민에 고민을 하여 설계하고 요청하지만,

그러한 우리의 노력을 알리 없는 타 팀의 불만은 주고 받는 메일에도 느껴진다. 그냥 까칠함이 좔좔좔 흐른다

 

얼마나 해주기 싫으면 이렇게까지 궁색한 변명을 할까하는 팀부터

정말 쥐똥만큼 해줘놓고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는 팀..

그에 반해 요청가면 그 어떠한 질문이나 귀찮은 티 없이 바로바로 수정해주는 팀까지..

기왕 할거 서로 기분 좋게 해주면 어디 덧나냐?? 라는 말이 정말 수도 없이 입밖으로 튀어나올려는걸

겨우 겨우 진정하면서 일을 하다보니 몸에 사리 나오게 생겼다.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만 에휴..정말..후유증이 한동안 가지 않을까 싶다.

 

2. 내..존심

 

최근 어떠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법과 관련해서 부서장과의 트러블이 있었다.

내가 직접 나설 필요도 없는 일인데 오지랍 넓게 끼어들었다가 괜히 속만 상하고 말았다. 

지내놓고 생각하면 중간 검토 결과에 대한 공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종 결정 내용이 마음에 안드는 부서장과

꼼꼼하게 검토를 하고 내린 결론인데 근거 없이 접근 방법이 틀렸다는 말에 자존심이 긁힌 실무자간 문제인데

자존심도 지킬려면 일의 과정도 준수를 해야하니..이번에 또 하나 배웠다..깨갱거릴수 밖에.

그래도 섭섭한건 어쩔 수 없네.. 요즘 부쩍 실무자 의견을 신뢰하지 않는 부서장과 그로 인한 스크래치와 불필요한 소모전....

이것도 다들 예민한 시기라서 그러려니 하자.

 

+ 어느 순간부터 불만거리만 포스팅하는 투덜이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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