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슈.. 그 뒷 이야기..
2014. 6. 18. 14:27
여기 일이란 게 참 웃긴 게
일이 터지면 책임자를 찾아내어 궁지에 몰아넣고 무슨 중 죄인마냥 추궁하고
엄청난 해결책인 냥 한마디씩 툭툭 던져놓고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이제 남은 것 정도는 처리할 수 있겠지? 이 녀석아!! 라는 지시와 함께
무슨 일이 있었냐는 식으로 다 잊어버린다.
불안해했던 적용 방식이, 요리조리 뜯어봐도 구멍이 보이지 않는…완벽한…쿨럭.
여튼 해결책은 적용되어 여러 부서 검증 단계도 통과하고 이제 적용만 앞두고 있다.
난리통에도 꽃은 핀다더니.
미안해하는 나에게,
함께 개 고생해 준 팀 동료는
내가 그 동안 참 넓은 방패막이를 해줘서 자기가 편하게 회사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는..
훈훈한 닭살 가득 멘트를 날려주었고
나 역시 신뢰 부족으로 남에게 일을 잘 맡기지 못한 선천성 나믿나믿 증상을 조금 개선한 듯 하다
후유증으로는
새로운 회사 일거리를 맡기가 두려워졌다는 점과
이번 문제의 최대 화두였던 Location 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치가 떨린다는.
다시 한번 느끼지만
시간이 약이구나..
이 말은 진리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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