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어린 녀석..2010.08.10
-
부모님...2010.05.13
-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키우는 것의 즐거움2010.05.11
-
너무 웃겨..요즘..2010.03.19
-
일 개미..2010.03.10
어린 녀석..
2010. 8. 10. 22:11
처가집 농장에 새 생명이 탄생했다.
6마리 새끼중에 이리 저리 분양가고 마지막까지 남은 제일 귀여운 녀석이다.
족보 없는 개인지라 그럴듯한 이름 하나 얻지 못하고 어이~, 야!! 로 불려지고 있지만
꼬리가 떨어질 정도로 흔들면서 따라다니는게 귀여워 한 컷 찍어줬다.
주택에만 살았더라도 낼롬 데리고 왔을 녀석인데...
눈에 아른 거린다.
6마리 새끼중에 이리 저리 분양가고 마지막까지 남은 제일 귀여운 녀석이다.
족보 없는 개인지라 그럴듯한 이름 하나 얻지 못하고 어이~, 야!! 로 불려지고 있지만
꼬리가 떨어질 정도로 흔들면서 따라다니는게 귀여워 한 컷 찍어줬다.
주택에만 살았더라도 낼롬 데리고 왔을 녀석인데...
눈에 아른 거린다.
'살아가는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가는길 (0) | 2011.06.04 |
---|---|
드레스덴 in 또 독일 (0) | 2009.08.08 |
베르트하임[ Wertheim ] (2) | 2008.04.30 |
부모님...
2010. 5. 13. 13:57
한살 두살 늘어나는게 내 나이만이 아니다보니
부모님의 연세도 이제 만만치가 않다.
최근 몇 번의 상가집을 방문하고 느낀것은 떠나신 분에 대한 애도와 함께
남은 가족들이 받은 고통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상상도 하기 싫지만 내가 저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다.
잘해드리자.. 라는 생각은 항상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바쁜 일상을 핑계로 잠시 잊고 지내다
이렇게 뭔가 충격 먹는 계기가 있어야 날 반성케한다.
효도라는게 마음먹어야만 하는 일이 아닐터인데
나는 오늘 또 반성과 함께 마음을 먹는다.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방학이 있었음 좋겠다. (1) | 2010.08.10 |
---|---|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키우는 것의 즐거움 (0) | 2010.05.11 |
너무 웃겨..요즘.. (0) | 2010.03.19 |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키우는 것의 즐거움
2010. 5. 11. 11:29
오랜만의 포스팅은
요즘 내가 시간만 나면 들여다보는 우리집 이쁜 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이 서른 훌쩍 넘긴 남자가 터질듯 말듯 애를 태우는 꽃망울을 보면서
'빨리 펴라 빨리 펴라' 라고 신경을 써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진딧물이 나 몰래 침투한게 아닌가, 물은 너무 많이 준게 아닐까? 이런 걱정들을 한다는걸
내 친구들이 알기나 한다면 난 5백년치 욕을 먹고도 놀림을 당할 것이다.
어머니는 베란다에서 키우던 이름 모를 화초들에 꽃이 필때면 새로 온 손님들에게
우리집 꽃 좀 보라면서 자랑을 하셨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나에겐 다시 좀 자세히 보라면서 등을 떠밀곤 하셨다.
그때는 정말 이름도 알 수 없는 꽃에 열광하는 어머니를 오버라고 생각했었는데
아.. 내가 벌써 나이를 먹었나.. 당신이 하던 행동을 그대로 물려받은 나를 볼때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나의 애지중지 노력과
유난히 차던 올 봄이 정신차리고 봄스러움을 보여주자
우리집 베란다에 꽃들이 만개를 시작했다.
고맙다. 나의 관심에 대한 반응을 보여줘서
고맙다. 살아있는 생명에 대해 고마움을 알게해줘서
고맙다.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줘서..
제대로 삘 받은 나.. 키우는 재미를, 먹는 재미로 승화시키고자 상추를 준비했다. ㅎㅎㅎ
열흘만 있으면 신선한 유기농 상추에 삼겹살을 고이 올려 싸먹을 수 있겠지???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모님... (0) | 2010.05.13 |
---|---|
너무 웃겨..요즘.. (0) | 2010.03.19 |
일 개미.. (0) | 2010.03.10 |
너무 웃겨..요즘..
2010. 3. 19. 13:08
대장 한명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을 줄이야.
대장이 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을 측근으로 잘 배치했구나 싶다.
조그마한 싫은소리도 듣지 못하는 그릇을 대장이 가지다보니
그 측근 역시 생기다만 그릇을 가지고 있고
그 그릇에 넘치는 일이 있으면 쌍욕에 삿대질에 고소까지 하는구나.
무식하게 밀어부치는 것만 미덕이라 생각하는 대장이다보니
잘못도 없는 사람을 탈탈 털어서 밀어부치기식 수사를 하는구나.
거짓말이 생활인 사람이 대장이다보니
그냥 막 내뱉고 보는 사람들이 인정을 받는구나.
초등학교 학급반장도 잘뽑아야 한 학기가 편한데
이제 정말 신중하게 선택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 다들 느꼈길..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키우는 것의 즐거움 (0) | 2010.05.11 |
---|---|
일 개미.. (0) | 2010.03.10 |
음허 (2) | 2010.01.22 |
일 개미..
2010. 3. 10. 09:26
우리가 개미들을 쳐다보는 것과 같이
누군가가 우리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지 않을까.
나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우리가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개미집이 개미들 세상에서는 쓰나미같은 큰 재앙이듯이
지구상에 뜬금없이 발생하는 자연적 재앙이라고 불리는 것들도
어찌보면 우리보다 훨 큰 누군가의 작은 실수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회사 버스틀 타기 위해 맞춰둔 새벽 5시 30분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눈이 엄청나게 오고 있었다.
버스 놓치면 회사도 못가겠다는 생각으로 후다닥 씻고 서둘러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입구마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 같은 회사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 할 정도로.
저마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뒤뚱뒤뚱 거리면서 하얀 새벽 눈길을 일렬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줄 지어 가는 일 개미들이 생각이 났다.
'오늘 같은 날 회사버스 놓치면 일하러 못간다' 는 간절함을 가지고 부지런히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그리고 나도 그 일렬 중에 한 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나는, 아니 우리는 왜 이러고 살까?
평생 일만 하다 가는 개미랑 내가 다른게 뭐가 있을까라는 꿀꿀함이 오늘 기분을 잡아먹어버렸다.
회사를 오니 작년에 사용하지 않았던 휴가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비가 들어와있다.
이 연차비 받을려고 휴가도 사용하지 않고 일만 했다 싶으니
뜨거운 여름, 빵부스러기 입에 하나 물고 죽자고 걸어가던 일 개미가 또 생각이 나네. 젠장...ㅡㅡ;;;;
누군가가 우리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지 않을까.
나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우리가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개미집이 개미들 세상에서는 쓰나미같은 큰 재앙이듯이
지구상에 뜬금없이 발생하는 자연적 재앙이라고 불리는 것들도
어찌보면 우리보다 훨 큰 누군가의 작은 실수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회사 버스틀 타기 위해 맞춰둔 새벽 5시 30분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눈이 엄청나게 오고 있었다.
버스 놓치면 회사도 못가겠다는 생각으로 후다닥 씻고 서둘러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입구마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 같은 회사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 할 정도로.
저마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뒤뚱뒤뚱 거리면서 하얀 새벽 눈길을 일렬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줄 지어 가는 일 개미들이 생각이 났다.
'오늘 같은 날 회사버스 놓치면 일하러 못간다' 는 간절함을 가지고 부지런히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그리고 나도 그 일렬 중에 한 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나는, 아니 우리는 왜 이러고 살까?
평생 일만 하다 가는 개미랑 내가 다른게 뭐가 있을까라는 꿀꿀함이 오늘 기분을 잡아먹어버렸다.
회사를 오니 작년에 사용하지 않았던 휴가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비가 들어와있다.
이 연차비 받을려고 휴가도 사용하지 않고 일만 했다 싶으니
뜨거운 여름, 빵부스러기 입에 하나 물고 죽자고 걸어가던 일 개미가 또 생각이 나네. 젠장...ㅡㅡ;;;;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웃겨..요즘.. (0) | 2010.03.19 |
---|---|
음허 (2) | 2010.01.22 |
무한도전의 멋진 사과 ~ (0) | 2009.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