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모두들 마흔을 지난다
2015. 10. 26. 12:32
매형이 최근에 책을 냈다
‘결국엔 모두들 마흔을 지난다.’
벌써 마흔을 지나 쉰 쪽에 더 가까운 매형이 나이 때문에 설움을 받았나.
책 제목이 왜 이러지???
첫 느낌과 달리 책은 먼저 이 시기를 지난 선배가 후배에게,
내 입장에서는 술잔을 앞에 두고 매형이 전해주는 진솔한 이야기였다.
올해 초, 나 역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마흔
그 숫자가 주는 중압감
최근 들어 부쩍 불안을 느끼는 회사에서의 입지
두 아들녀석의 교육에 대한 고민
퇴사 이후의 준비.
그리고 연로하신 부모님..
무엇보다 이러한 고민들을 누구에게도 속 시원히 털어놓고 도움을 청할 수 없다는
이 시대 가장으로서의 위치.
매형도 나와 같은 고민을 했었구나
그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삶에도 리모델링을 준비할 나이, 마흔’
책에 밑줄 쫘악 그어 두고 고민이 많아지면 한번씩 들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