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첫 글.. 근황
2024. 7. 14. 23:12
행복하지 않다
불쑥 입 밖으로 나와버렸다.
출근길 그래야 될 것 같아 틀어둔 영어 회화는 소음처럼 윙윙거리고
가기 싫은 출근길을 더 가기 싫게 만드는 교통 체증은 답답한 마음처럼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짜증은 났지만 큰일은 아니다. 종종 겪는 일이고, 이 별것 아닌 일이 나의 행복을 판단할 정도는 당연히 아니다.
다만 목 끝까지 차올라 언제 터질까 초조하게 기다리던 내 마음속 트리거의 역할은 충분했으리라.
난 왜 즐겁지가 않지..
친구들처럼 골프를 치면 즐거울까?
술을 마시면 즐거워지려나
남들은 정말 즐거운가?
행복하지가 않다.
그간 티 내지 않으려 행여나 나의 가족이 속상하지 않을까 힘들게 참아왔던 말인지라
툭 터져 나온 말에 깜짝 놀라 주변부터 둘러봤다.
나의 이런 모습도 원인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모든 이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하고 조금의 비난도 받지 않으려다 보니
늘 다른 모습의 나로 살고 있다.
내가 나로 살지 않은데 행복할 수가 있을까.
늘 해법은 없다.
원인은 나에게 있는데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밖에서 찾고 있었다.
나답게 산다.
내 인생을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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