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3일
2024. 12. 4. 18:33
계엄령?
의아함이 괘씸함으로 바뀌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늦은 밤 유튜브 라이브로 대통령의 얼굴을 보는 것도 갸우뚱할 상황인데
방송 제목이 '비상계엄령 선포'라니..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방송을 지켜보니
자기 사람들 탄핵하는 민주당과, 자기가 돈을 펑펑 써야 되는데 그걸 못하게 하는 민주당에 대한 분노가 거칠게 터져 나오고 있었다.
국회가 당연히 해야 되는 합리적인 결정사항에 대해서 저렇게 큰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주변에서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는구나.
알면 알수록 괘씸해졌다.
그간 드러난 행동들에 대한 반성, 제대로 된 해명조차 못한 사람이 그런 치부를 덮기 위해
국가를 위기로 몰고 가려했다는 사실이 너무 괘씸했다.
이건 빨강이냐 파랑이냐는 정치적인 색깔의 문제가 아니다.
가성비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꼬박꼬박 세금 내며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히 분노하고 화를 내야 될 내용이다.
참 지랄도 풍년이다.
어처구니가 없는 24년 12월 3일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