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2022. 3. 11. 01:21

어제 밤늦은 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탓이 컸으리라.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5년간 나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버렸다.
하루 종일 멍하다. 

솔직히 1번 역시 그렇게 마음에 쏙 들진 않았다.
하지만 2번은 아니지 않냐는 생각이 컸고, 그 아닌 이유는 수십 가지 넘었다.
다 싫었다.
무식한 것도 생긴 것도 뒤가 구린 것도 언행도, 그리고 무엇보다 정권 심판이라는 건방짐도 싫었다
심판이라니. 도대체 누가 누구를 심판한다는 건지.
하는 거라고 어퍼컷밖에 없는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겨야 되나.

대깨문이라고 해도 괜찮다.
클베라고 해도 괜찮다. 
간철수도, 민주에 빌붙어 진보라는 이름으로 기생하던 그 노란색 당도 꼴 보기 싫고
갈라치기에 싹수없는 말만 툭툭 던지는 허세 가득한 준스톤도
정치 생명 끝나도 벌써 끝났어야 되는데 기생 능력도 대단하다 싶은 그래 그 사람까지.
잘해봐라. 진짜
이제 나도 정부에 대해서 욕 좀 하면서 살아야겠다.
그리고 문통의 임기 후는 편하게 해 드리자.
사람이라면 그래야 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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