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근황

2021. 5. 22. 12:14

아침에 일어나는 게 왜 이리 힘이 든 지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고 남들보다 더 빨리 하루를 시작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출근을 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진짜 꼼짝도 못 하겠어서 1시간가량을 누워서 발버둥을 친다.
몸이 피곤해서 못 일어나는 게 아니고 압박감이 나를 억누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가기 싫다. 회사 가기 싫다.
오늘 또 얼마나 피폐해 질까라는 부담감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침대에 머물게 하는 것 같다.

반면교사
아무 말이나 그냥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 뒤 사정 따지지 않고 그냥 자기 말을 한다.
당연히 이런 말의 특징은 날카롭다.
깊숙이 들어와서 마음을 후벼 파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생채기를 낸다.
맞서 싸울 힘이 없으면 그 상처를 고스란히 받아야 한다.
힘없는 자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이 아닌가.
그리고 자기의 피식자를 찾게 된다. 자기가 당한 것을 돌려줘야 되니깐..
난 그러지 말아야지.. 똑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하며 혼자 삭히려고 하지만 그것도 모른다
그 진실은 피식자만이 알겠지.

이번 4월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를 했다.
40대 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야당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고 한다.
40대만이 이 시대의 왕따가 된 분위기이다.
회사 게시판에서 조차 40대는 대깨문이라는 글들이 올라온다.
40대들은 자기들만 정의롭고 자신들의 정치적 신념만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들 한다.
적잖은 충격이었다.
표창장으로 불거진 조국 사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힘겨루기,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늘 쏟아져 나오는 코로나 대응에 대한 정부 비판 기사들.. 들들들
너무나 많은 부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져 나와 그걸 선별해서 듣는 것조차도 피로감이 쌓이긴 하지만
어느 게 진짜고 어느게 가짜인지는 판단하겠지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내가 믿던 진짜가 가짜고 가짜가 진짜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선일보는 왜? 클리앙은 왜? 왜 우리는 양쪽으로 나눠서 서로 비난을 해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다.
서로 물고 물어뜯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이 사회에서 나만 고고한 척 이상적인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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