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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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일차 -01.262021.01.26
새벽 1일차 -01.26
2021. 1. 26. 05:59
21년 1월의 끝자락을 보고 조바심을 느낀 건가.
어제저녁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끌어줘 우연히 보게 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미국 변호사 vlog 때문인가.
특별한 계획은 없었지만 평소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6시에 알람을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별의별 악몽을 다 꾸고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30분.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피곤하다 싶어 다시 잠들기를 청했지만 걸러 먹었다.
소풍날 벌떡 일어나는 어린애처럼 새벽형 인간 1일 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불 밖을 나왔다.
무엇을 할 것인가.
멍하니 휴대폰을 쥐고 소파에 앉아 뉴스 조금.. 신세계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했구나.
이마트 와이번스가 된 건가
어젯밤 나스닥은 또 롤러코스 터였나 보다 테슬라 애플 가진 사람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커피 믹스를 한잔 태웠다.
빈 속 커피는 안 좋을 것 같지만, 이 조용한 새벽과 은은한 커피 향은 참 조화롭다.
일단 1일 차.
아무 계획도 없이 일어난 1일 차.
한동안 방치했던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계획을 하나 세웠다.
나의 21년. 새벽형 인간임을 선포하고
매일매일 성공 여부를 남기는 것으로 나의 의지력을 채찍질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