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무한 도전 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YTN 돌발영상이었고,
알람에 억지로 눈을 뜬 나를 확실히 깨워준 것이 MBC 아침 뉴스의 정가(政街) 라는 코너였다.

정치인들이 하는 뻔한 거짓말.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지 모르고 하는 엄한 짓하며,
특히나 딴나라당의 삽질이야 말로 묘한 중독성까지 가지고 있어 다시 보기의 강한 욕구까지 생기게 했다.

새 정부가 탄생할 즈음해서
돌발영상의 단골은 막무가내 인수위였다.

전 과목을 영어로 해야 되느니,
의료보험을 민영화 하겠다느니,
대운하를 적극 추진하겠다느니..
명색이 대학교 총장이라는 인수위원장의 오~륀지 발언은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돌발영상의 최고 히트작임에 분명했다.

대운하를 지으면 물류 운송비 절감으로 경제 파급효과가 엄청나다고 떠들다가,
그게 안먹히니 관광 수입을 많이 거둘거라고 말을 바꾸고,
그것 역시 안먹히니 수질이 개선될거라는 얼토당토 안하는 잡소리를 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그래..궁지에 몰리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다.
보는 내내 어이가 없으면서도 이상하게 재미가 있더라..
'저런 구라쟁이들' 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참을만 했다.

새정부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고

배우 생활 35년에 140억은 벌수있다. 배용준을 봐라

는 망언을 한 양촌리 둘째아들 발언을 포함해
강부자 고소영 내각 구성에 따른 웃긴 영상들...

대운하 적극 추진하겠노라 했다가
대선 즈음해서 국민 여론 수렴하겠노라 말을 스윽 바꾸는
남대문 홀라당 태워먹고도 노무현 탓하기 놀이에 빠져있던
딴나라당 사람들..
약간 화도 나지만 여전히 볼만 했다.

'우리의 경제 대통령이 왜 부시의 운전사가 되었을까..'
'우리가 언제 일본을 용서한걸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영상을 볼 무렵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약간의 화가 아니고 아침부터 기분 더럽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친소 너나 먹어!!

라는 국민들의 강한 불만 표출에 대해
정치적 공세를 그만두라는 딴나라당의 대응
광우병 걸린 소라도 등심 스테이크 해먹을 수 있다는 심 모 의원의 무개념 탑재 발언
이런 와중에도 절대 재 협상은 없다고 강건너 불구경 하는 농림부 실무자.

이제 뉴스를 못보겠다.
특히나 아침 뉴스는 더더욱 보면 안되겠다.
뉴스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어느 것 하나 정상적인게 하나도 없다.
화를 삭히지 못해 답답한 가슴에 새로운 울화통거리가 하나도 아니고 여러개 막 쌓여지니
내가 어찌 참을수가 있을까.

정치하는 양반들..
엄한 짓거리로 내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양반들..
귓구멍이 막힌거 아닌가..??  눈도 닫고 귀도 막고
국민의 소리는 다 막고 사는건가..??
국민의 머슴이 되어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던 당신네들의 처음 모습은 어디간건가!!!

2MB가 대통령이 된 것은
국민들이 그의 결단력과 추진력을 믿어준 것이 그 주된 이유였을터인데
이런 바보같은 행동하는데 그 결단력과 추진력을 사용할줄이야

당신네들이 추진하는 대운하건 소고기건 그게 다 옳다고 치자..
내가 백번 양보해도 옳지 않은거지만 옳다고 치자 이거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촛불 받쳐들고 거리에 나와 반대하는데
꼭 당신네들 주장만 해야겠니..

국민들의 머슴은 국민보다 먼저 일어나서 일해야 한다며 꼭두새벽부터 출근하던
당신네들의 머슴론이 바로 이런 거였니
정말
제발
간곡히 부탁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다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아침에 보니 빌게이츠랑 2MB가 만났더라.
빌씨가 2MB의 국제 자문위원(?)으로 추대 받았다고 하던데
제발 2MB 용량 업뎃 좀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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