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2014. 6. 18. 18:37
유독 빨간 날이 많았던 6월..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했더니만, 쉬라고 쉬라고 메일이 날아왔다.
발목을 잡던 이슈도 처리가 된 듯하고
휴일조차 신랑의 지원 사격 없이 두 아들과의
육아 전쟁터에서 버텼던 와이프 보기 미안해서
간만에 이틀 다 쉬어주었다.
와우.. 이틀 다 쉬는 휴일이 이렇게 길었던 거구나...
간만에 백 점짜리 아빠 노릇 하느라 완전 방전직전까지 갔다만
행복해하는 내 가족의 모습에
‘그래, 이게 사는 게지.’
‘난 여태 혼자 무엇을 바라보고 살았던
것인가’ 라는 짧디 짧은 후회까지..
물론 다가오는 금요일 퇴근 즈음이 되면 주말근무 계획을 세워야 할 현실이지만
수요일인 오늘까지는
주말의 행복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늘 막 텐트를 알아보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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